KT 거포 오재일, 은퇴 선언…“성실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파”

  • 뉴시스(신문)

지난해 트레이드 통해 KT로 이적
올해 1군 경기 출장 없어…은퇴 결정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 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3루 kt 오재일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4.10.08. [수원=뉴시스]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 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3루 kt 오재일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4.10.08.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거포 오재일이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KT 구단은 “오재일이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재일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쳤고, 지난해 5월말 박병호(삼성)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11홈런 45타점의 성적을 낸 오재일은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올 시즌 재기를 노렸지만, 오재일은 1군 무대에서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리그 정상급 거포 1루수로 활약한 오재일은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에서 뛰던 2016~2020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며 두산이 왕조를 구축하는데 힘을 더했다.

특히 2019년에는 정규시즌에 타율 0.293, 21홈런 102타점의 성적을 냈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오재일은 KT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며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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