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FIFA가 알린 배분 방식에 따르면 총상금 10억 달러 중 5억2500만 달러를 ‘참가비’로 배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클럽들은 최대 3819만 달러(약 560억 원)를 받는다. 울산이 소속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참가비로 955만 달러(약 140억 원)를 수령한다. 울산은 K리그1 우승 상금 5억 원의 28배에 달하는 금액을 확보한 채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울산은 대회 성적에 따라 더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는 경기마다 200만 달러를 받고 비길 경우엔 100만 달러를 받는다. 세 경기를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모두 승리하면 6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한다. 또 16강전에 진출하면 750만 달러(약 110억 원), 8강 1312만5000달러(약 193억 원), 4강 2100만 달러(약 309억 원), 결승 3000만 달러(약 441억 원) 등 성적이 좋을수록 거액을 확보하게 된다. 우승팀은 우승 상금 4000만 달러(약 588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울산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을 지휘하는 김판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가 그대로 이뤄질 경우 1150만 달러(약 168억 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F조에 속한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경쟁한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는 FIFA의 축구 대회 사상 최대 상금이 걸려 있다”며 “상금 외에 전 세계 클럽팀에 2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전례 없는 ‘연대 투자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발생한 수익을 가져가지 않고 전 세계 클럽팀에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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