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패스로 동점골… 랑스에 2-1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0일 03시 00분


개막 18경기째 무패행진 이어가
李, 최전방 중앙공격수 자리 출전
변칙전술로 상대 수비라인 교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오른쪽)이 19일 랑스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방문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PSG는 2-1로 역전승했다. 랑스=AP 뉴시스
이강인(24)이 ‘가짜 9번’으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끈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 개막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19일 랑스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방문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최전방 중앙 공격수 자리에 배치됐다. 통상 이 자리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집중하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맡는다. 이런 스트라이커의 등번호가 9번일 때가 많다.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이다. ‘가짜 9번’ 전술은 상대 수비진에 혼선을 주기 위해 스트라이커 대신 미드필더를 중앙 공격수로 투입하는 것이다. 미드필더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선 근처로 내려오거나 측면으로 움직여 상대 수비수들을 분산시키고, 정교한 패스로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최근 “이강인은 윙어와 스트라이커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했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활용한 변칙 전술로 효과를 봤다.

PSG는 전반 36분 랑스에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동점골의 시발은 이강인의 패스였다. 후반 14분 측면에 있던 이강인은 전방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향해 정교한 침투 패스를 보냈다. 바르콜라는 공을 중앙으로 보냈고, 파비안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PSG는 후반 41분 바르콜라가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승했다. 이번 시즌 리그1에서 개막 18경기 연속 무패(14승 4무)를 기록한 PSG는 이날 현재 승점 4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랑스는 7위(승점 27).

이강인은 후반전에 교체될 때까지 60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8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한 차례 키패스를 뿌렸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29)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안방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리그 4연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45(14승 3무 1패)로 2위 레버쿠젠(승점 41)과의 승점 차를 4로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직전 분데스리가 경기에 무릎 통증 등으로 결장했던 김민재는 한 경기 만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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