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스캔들 극복 후 맹타’ 오타니 “아내가 옆에 있어 감사”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9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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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새벽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마치고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3.22.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새벽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마치고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3.22.뉴스1

시즌 개막과 함께 ‘통역사 도박 스캔들’로 고통받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존재가 큰 도움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시기) 아내가 함께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을 치른 뒤 자신의 통역으로 오랜 기간 함께한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 심정은 충격을 넘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오타니는 힘들었던 시즌 초반 생활을 돌아보며 “다저스 선수단의 지원 덕에 잘 지내고 있다”며 “특히 몇 주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옆에 아내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내조 덕분인지 오타니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4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이날 미네소타전에서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2경기 연속 멀티 장타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345(55타수 19안타)가 됐고 시즌 OPS(출루율+장타율)가 1.056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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