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출신’ 클린스만의 믿음 “동점골 조규성, 호주전에도 골 넣길”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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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일 오전 0시30분 호주와 8강전
조규성에 대한 강한 신뢰 보여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미트윌란)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득점하길 바랐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치른다.

이에 앞서 한국은 31일 오후 5시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사우디전 회복 및 호주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사우디전 이후 사실상 이틀만 쉬고 바로 호주전에 나서야 하는 부담이 있다.

훈련 전 클린스만 감독은 미디어를 만난 자리에서 “다음 경기를 이겨야만 목표 달성을 위해 다가설 수 있다. 중요한 건 호주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한다.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도 논의해야 한다. 언제나 변화에 대해 꾸준히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다.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게 프로다.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며 준비하겠다. 자신감 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호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사우디전에서 후반 54분에 터진 조규성의 극적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까지 이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클린스만호 주전 공격수인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하며 많은 비판에 시달렸지만, 사우디전 득점으로 부담을 털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런 조규성을 격려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에게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교체 투입돼 득점할 거라고 이야기 했다. 나도 (현역 시절) 공격수였다. 우리는 골이 있어야 살 수 있고 골이 있어야 숨 쉴 수 있다. 어려운 순간에 들어와 득점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지나간 일을 빨리 잊어야 한다. 공격수는 더더욱 그렇다. 놓친 찬스는 잊고 다음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조규성은 어제 경기에서 좋은 골을 넣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멋있는 골이었다. 호주전에서 다시 한 번 골을 넣길 기대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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