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로 향하는 김도균 감독 “처절하게 싸워야 이길 수 있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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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힘겹게 자동 강등을 피한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생존을 다짐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8승9무21패(승점 33?44득점)를 기록, 같은 시간 강원FC와 0-0으로 비긴 수원 삼성(승점 33?35득점)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수원FC는 K리그2의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를 통해 K리그1 잔류에 도전한다. 오는 6일 부산에서 원정 1차전을 벌인 뒤 9일 홈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앞으로 2경기를 더 치르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부산과의 2연전을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상대는 지난달 26일 정규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우리 선수단의 컨디션을 더욱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5분 만에 수비에서 안일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제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후반 5분 이영재의 프리킥 골로 패배를 면했다.

김 감독은 “선제 실점한 장면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골은 30초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끝가지 포기하지 말고 따라가자고 이야기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뛰어서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수원FC가 상대할 부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줄곧 1위를 이어가다가 막판에 미끄러지며 2위에 그칠 정도로 전력이 좋다.

김도균 감독 역시 부산의 전력을 경계하며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남은 시간 부산에 대한 분석을 할 예정이다. 부산은 K리그1 팀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팀이기 때문에 K리그1 일정이라고 생각하겠다”면서 “처절하게 싸워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이광혁과 바우테르손이 합류할 예정이다. 6일 부산으로 원정을 먼저 떠나는데 안정감을 갖고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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