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관계자들에 욕설한 김승기 소노 감독, 제재금 1000만원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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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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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소노 감독 “부끄러운 행동, 머리 숙여 사과”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에서 소노 김승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6 뉴스1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에서 소노 김승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6 뉴스1
경기 후 상대팀이었던 원주 DB 관계자들과 설전을 벌여 물의를 빚은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구단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DB 구단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과 DB의 권순철 단장에게 각각 제재금 1000만원과 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DB와 경기에서 91-99로 역전패한 김 감독은 라커룸으로 통하는 체육관 복도에서 김주성 DB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흥섭 DB 사무국장에게 욕설을 섞어 거세게 항의했다.

3쿼터 도중 DB의 권순철 단장이 심판 판정에 불복해 본부석에 있는 경기감독관에게 항의를 했는데 이후 판정의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는 게 김 감독의 입장이다.

김 감독은 권 단장과도 거센 언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DB 구단은 이런 내용들을 정리해 KBL에 보고했다. 소노 구단 역시 권 단장의 행위가 잘못됐다며 KBL에 공문을 보냈다.
김승기 감독 사과문.(소노 제공)
김승기 감독 사과문.(소노 제공)

결국 재정위원회가 열렸고, KBL은 양측의 행동이 모두 부적절하다고 판단,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후 김 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한 팀의 감독으로서, 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DB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성숙한 농구인이자 지도자로 거듭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L은 지난 10일 열린 DB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파울을 범한 뒤 코트에 침을 뱉었던 DB 강상재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 경기 중 심판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저속한 행위를 한 정관장 정효근에게는 2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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