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승격·플레이오프·꼴찌…모든 게 다 걸린 K리그2 최종전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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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아이파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가 정규리그 최종전인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K리그1에 직행할 수 있는 리그 우승 팀을 비롯해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의 주인공과 꼴찌 등 많은 것들이 이날 최종 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13개 팀으로 운영된 이번 시즌 K리그2의 최종 라운드는 26일 오후 3시 일제히 6경기가 열린다. 충남아산은 이미 39경기를 소화,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번 시즌 내내 K리그2 선두 경쟁을 펼쳤던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의 우승 경쟁이다. K리그2는 리그 1위 한 팀만이 다음 시즌 K리그1에 직행한다.

20승9무6패(승점 69)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선두 부산은 안방 부산아시아드에서 충북청주FC를 상대한다.
김천 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위 김천 상무(21승5무9패·승점 68)보다 승점 1점 앞서 있는 부산은 최종전서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우승과 승격 직행을 확정한다. 부산이 승격에 성공하면 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복귀다.

홈구장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하는 김천은 막판 역전을 꿈꾼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김천은 부산이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면서 서울 이랜드를 꺾으면 뒤집기 우승이 가능하다. 김천이 승격하면 2022년 강등 후 한 시즌만에 다시 1부에 올라가게 된다.

만약 부산이 충북청주에 패하면, 김천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다. 부산과 김천의 승점이 69점으로 같아지는데 70골의 김천이 49골의 부산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 사실상 뒤집히기 어렵다. K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우열을 가린다.

우승뿐 아니라 플레이오프(PO) 진출 팀도 이날 최종 확정된다. K리그2는 준PO를 치르는 5위까지 K리그1 승격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부산과 김천 중 1위에 오르지 못하는 한 팀과 3위 김포FC(승점 60)만 PO를 확정, 나머지 두 자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두 자리를 놓고 4위 경남FC, 5위 부천FC(이상 승점 54), 6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3), 7위 FC안양, 8위 충북청주(이상 승점 51)까지 5개 팀이 경쟁한다.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과 전남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고, 경남은 김포 원정을 떠난다. 안양은 천안시티FC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경남, 부천, 전남 중 이기는 팀은 PO 티켓을 거머쥔다. 만약 패하더라도 추격자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에 나설 수 있다.

반면 안양과 충북청주 기적에 도전한다. 안양과 충북청주 중 다른 한 팀이 패해야 하고, 최종전을 무조건 이긴 뒤 경남, 부천, 전남 중 최소 2개 팀이 패했을 때 다득점을 따져야 PO행이 주어진다.

4위와 5위가 치르는 준PO는 4위의 홈구장서 열리기 때문에 4·5위 간 자리 싸움도 중요하다. 준PO 승자는 3위 홈 구장에서 PO를 치른 뒤 여기서 살아남은 팀이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K리그2 2위 역시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갖는다.
부천FC와 천안FC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와 천안FC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꼴찌 경쟁도 현재 진행형이다. 12위 천안이 승점 25점, 13위 안산이 승점 22점이다. 천안이 32골, 안산이 38골을 기록 중이라 최종전서 안산이 이기고 천안이 패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안산은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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