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번’ KT-‘오지환 5번’ LG, 4차전서 타순 그대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1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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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박병호 더 편하게 할 것”
염경엽 LG 감독 “라인업 웬만하면 변하지 않아”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서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워 흐름 전환을 노린다.

KT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4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이긴 KT는 2, 3차전을 내리 패하며 열세에 놓였다. 4차전에서 기필코 승리가 필요한 상황.

KT는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3차전에서 타격감이 뛰어난 배정대를 1번 타자로 기용했고 김상수를 2번, 황재균을 3번으로 이동했다.

KT는 2차전까지 안타가 없었던 박병호를 다시 4번으로 기용했고, 박병호는 믿응에 부응했다.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어제 역전하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박병호에게 훨씬 좋았을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안타까웠지만, 홈런을 친 후 얼굴이 좋아졌다. 오늘 경기부터 더 편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진을 겪으며 7번으로 밀려난 알포드 또한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날 KT는 이 라인업을 내세워 장단 15안타를 몰아쳤고 7점을 생산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1, 2번 타자의 출루율이 고 (황)재균이가 잘 쳐줬는데, 어제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가 됐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운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달라질 수 있다. 타선이 터지고 있으니 투수진이 잘 막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또한 4차전에서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앞세워 KS 3연승을 노린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라인업은 웬만하면 변하지 않는다. 크게 바뀔 것이 없다”며 “선수가 다치지 않는 이상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홍창기가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다. 가지고 있는 메카닉 자체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4번 타자 오스틴이 타율 0.417 1홈런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2경기 연속 투런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이 하위 타선의 공격을 지휘 중이다.

3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폭발한 오지환 또한 타율 0.333 4타점의 성적을 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2차전까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홍창기는 3차전에서 3안타를 치고 반등에 성공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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