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연승+2위 등극…GS칼텍스도 개막 3연승

2연승 달리던 OK금융, 삼성화재에 완패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에 패해 2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지난 시즌 꼴찌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여자부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누르고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금융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9)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3승1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위 우리카드(승점 11점)에 이어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패한 OK금융은 개막 2연승이 끊겼다. 2승1패가 된 OK금융은 승점 5점에 머물러 2위에서 3위로 처졌다.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백어택 6개 포함 2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가 15점, 박성진이 9점, 손태훈과 김준우가 5점을 올렸다.

OK금융 레오가 백어택 5개와 블로킹 4개 포함 19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송희채와 진상헌이 각각 7점, 바야르사이한이 6점을 기록했다.

1세트 홈팀 삼성화재가 13점을 터뜨린 요스바니를 앞세워 앞서 나갔다. OK금융이 24-23 1점 차까지 추격하자 요스바니가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김준우의 속공과 김정호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삼성화재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박성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요스바니는 세트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렸다. 레오가 서브 범실을 하면서 2세트도 삼성화재가 챙겼다.

3세트 들어 김정호가 연속 득점을 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OK금융은 주장 이민규 세터의 공백을 절감하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OK금융은 블로킹 벽을 제대로 세우지 못할 정도로 조직력이 흔들렸다. 박성진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았다. 주장 노재욱 세터의 토스도 정확했다. 요스바니가 마지막 쳐내기로 경기를 끝냈다.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전에서는 원정팀 GS가 세트 스코어 3-2(21-25 23-25 25-20 25-19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GS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3승 무패가 된 GS는 승점 9점으로 흥국생명(3승1패)을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리그 2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2연패에 빠진 페퍼는 1승3패 승점 2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GS 지젤 실바가 백어택 11개 포함 4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가 25점을 보탰다. 유서연이 8점, 오세연이 7점, 문지윤이 6점을 올렸다.

페퍼 야스민이 백어택 8개와 블로킹 3개 포함 23점을 땄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엠제이 필립스가 블로킹 7개 포함 17점, 박정아가 13점, 박은서가 7점을 보탰다.

1세트 홈팀 페퍼가 엠제이 필립스, 야스민, 박정아의 고른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GS는 21-23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오세연이 서브 실수를 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강소휘의 마지막 오픈 공격이 밖으로 나가며 페퍼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의 블로킹을 앞세워 페퍼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GS는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강소휘의 서브 범실에 이어 유서연이 쳐내기를 시도한 공은 밖으로 나갔다. 세터 톨레나다는 오버네트 범실을 했다.

지젤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지만 야스민이 실바의 공격을 연이어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GS가 오세연과 강소휘, 유서연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김지원이 서브 에이스를 하면서 GS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실바가 시간 차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GS가 강소휘의 순도 높은 득점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강소휘는 상대 강타를 잡아내는 디그도 수차례 선보였다. 페퍼는 필립스의 속공과 박은서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유서연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낸 GS는 문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마지막 5세트 초반 페퍼 리베로 오지영이 손 부상과 근육 경련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페퍼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GS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강소휘가 야스민의 강타를 가로막았다. 실바가 백어택을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매치포인트를 딴 GS는 실바의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