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혼성 銀 박우혁 “판정 아쉬워…졌다는 생각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5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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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아쉽지만 개인전 준비 잘하겠다"

한국 태권도 혼성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후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잔디(삼성에스원), 이다빈(서울시청), 박우혁(한국체대), 서건우(한국체대)로 구성된 태권도 혼성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77-84로 패했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신설된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품새 종목 강완진, 차예은, 겨루기 종목 남자 58㎏급 장준의 금메달에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우혁은 시상식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했고, 욕심도 있었다. 은메달에 그쳤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기엔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력으로 졌다면 우울했을 텐데 그런 게 아니어서 괜찮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중국 선수에게 붙잡힌 채 맞기도 했는데 심판은 상대에게 감점도 주지 않았다. 억울하게 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다빈은 “열심히 준비한 경기에서 영광스러운 은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결과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남은 개인전에서 열심히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다빈은 판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크게 없다. 다만 경기의 흐름, 주도권을 빼앗겨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견해를 이야기했다.

박우혁 역시 개인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박우혁은 “개인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몸 관리를 잘해서 이 아쉬움을 꼭 1위로 바꾸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항저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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