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금의환향’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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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파이널 출전해 우승 '새 역사'
항저우AG서 21년 만에 높이뛰기 금메달 도전

[인천공항=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우상혁은 지난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3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올림픽(4위)과 2022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같은 2m35를 넘은 뒤 포효했다.

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3위 주본 해리슨(미국)의 기록은 2m33이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 우상혁은 첫 우승의 역사도 썼다. 지난해엔 랭킹포인트 1점이 부족해 출전하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다.

아울러 우상혁은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도 챙겼다.

올해 파이널은 세계 최고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지난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장마르코 탬배리(이탈리아)가 불참했다.

그러나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해리슨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우상혁은 파이널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동시에 다가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전망도 밝혔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도 통과했다.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으로,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30일이다. 이로써 우상혁은 파리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우상혁은 시선은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우상혁은 27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높이뛰기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첫 금메달을 노린다.

우상혁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서면 2002년 부산 대회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높이뛰기 결선은 10월4일 열린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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