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MLS 강타한 메시 효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7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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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美 진출 2경기에서 3골 1도움
유니폼 사는 건 하늘의 별따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강타하고 있다.

메시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에서 사실상 마지막 축구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의 핑크색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유럽의 주요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대거 진출하는 바람이 불었지만 메시는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미국은 지금 메시 열풍이다. 메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1차전에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치른 2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메시 효과는 그라운드 밖에서 더 뚜렷하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로 대표되는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메시의 등장만으로 MLS가 화제성을 빨아들이고 있다.

마이애미의 경기에는 메시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매진을 기록 중이고,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이 얼굴 도장을 찍었다.

메시의 데뷔전이 열린 크루스 아술전에는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세계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찾았다.

메시의 등번호와 이름이 박힌 마이애미 유니폼은 당장 구할 수 없다.

미국 CNN에 따르면, 현재 제작된 메시의 유니폼은 모두 다 팔려 구매를 위해선 빨라야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160달러(약 20만원)다.

지난달 메시가 마이애미에 올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직후에도 소매업체의 6개월치 마이애미 유니폼이 모두 팔렸다.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아디다스 관계자는 “정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많은 팬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저지를 최대한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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