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최연소 출전 케이시 “홀란·음바페가 롤모델”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0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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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국 736명 선수 중 유일한 2007년생
"한국 대표할 수 있어 큰 자부심과 영광"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최연소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가 엘링 홀란과 킬리앙 음바페 등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서는 케이시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736명 선수 중 유일한 2007년생으로 최연소 선수(만 16세 1개월)다.

케이시는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여자 축구의 가장 큰 무대인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 큰 자부심과 영광을 느낀다”며 “월드컵에서 한국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고 주어진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제게 선수로서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한국 대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78㎝ 키와 큰 체격, 뛰어난 스피드를 갖춘 케이시는 정통 9번 스트라이커 외에도 측면 윙어를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최전방에서 뛰지만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며 “힘과 스피드에 집중하고 직접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케이시는 이어 “득점을 위해 수비를 1대 1로 돌파하는 데 능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시는 대표팀에 합류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성인 대표팀 선수들과 매일 뛸 수 있다는 특권”이라며 “선배들이 어떻게 훈련을 준비하고 임하는지 눈으로 보는 것은 좋은 예시가 된다. 이들과 훈련을 통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매일의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성장한 케이시는 미국 축구와 한국 축구의 강점을 두루 흡수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는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을 강조하는 미국 여자 축구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으며 동시에 고도로 기술적, 이타적, 창의적인 한국의 축구 스타일을 경험했다”면서 “다른 두 스타일의 축구를 모두 경험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행운이다. 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롤모델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과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다. 케이시는 홀란의 득점력과 음바페의 스피드를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홀란은 경기장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선수다. 그의 골에 대한 집념을 따라잡고 싶다”며 “또 음바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즐기는데 음바페는 스피드와 기술적 수준이 놀랍게 혼재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 역시 그(음바페)와 같은 빠른 스피드를 갖고 기술적인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그가 1대 1 상황에서 보여주는 자신감을 통해 배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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