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감각 회복-체력 든든… 전반기에 반드시 2승 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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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우승 박지영 의욕 활활
“후반기엔 메이저 첫 승 품겠다”
대유위니아-MBN오픈 내일 개막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전반기 남은 2개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KLPGA투어 제공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전반기 남은 2개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KLPGA투어 제공
“샷감이 다시 올라왔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

박지영(27)은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뒤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박지영은 7일부터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나선다. 이 대회와 13일 개막하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을 끝으로 이번 시즌 KLPGA투어 전반기가 마무리된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했던 만큼 박지영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승 달성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하지만 박민지(25)가 지난달에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2승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영은 4일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박지영이 시즌 첫 2승을 먼저 달성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박지영은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임진희(25)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1타 차로 준우승했다. 박지영은 “우승을 놓쳐 아쉽긴 했지만 후회 없이 경기를 치렀다”며 “두 대회 모두 준우승했지만 샷이글(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홀인원(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박지영은 지난 시즌에도 일찍 우승을 신고했지만 그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지영은 그 원인으로 체력 저하를 꼽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력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박지영은 “겨울에 체력 훈련을 많이 한 덕분에 이번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가 늘었다. 그만큼 세컨드샷 공략에 여유가 생겼다”며 “다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퍼트 정확도가 낮아졌는데 후반기 시작 전에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 후반기 첫 대회는 8월 3일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다. 박지영은 전반기가 끝난 뒤 2주간의 휴식기에 다시 체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지영은 “지난 시즌보다 대회가 2개 더 많아졌다. 체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 휴식기에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후반기에는 한화클래식(8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 등 3개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 해 봤는데 이번 시즌에는 꼭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개막전 우승#박지영#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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