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의 포수 양의지가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양의지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3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는 전날 호주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이 7-8로 패해 양의지 홈런은 빛이 바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일본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3, 4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양의지의 홈런포가 또다시 터졌다. 3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날려 찬스를 만들자, 곧바로 타석에 양의지가 등장했다. 양의지는 다르빗슈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아치를 그려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장쾌한 한 방이었다.
양의지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국제대회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파워와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