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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에 엇갈린 반응…이름값 불구 현장감각은 ‘글쎄’
뉴시스
입력
2023-02-28 10:44
2023년 2월 2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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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그를 향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엇갈린 시선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름값만 따지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클린스만은 1980~1990년대 현역 시절 독일의 ‘전차 군단’을 이끈 간판 공격수였다.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리며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1996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선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장본인이다. 당시 한국은 독일에 2-3으로 패해 사상 첫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클럽에선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 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620경기에 출전해 284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력도 준수하다.
은퇴 이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위로 이끌며 지도자로도 인정받았다.
2008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 만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도자로서 첫 번째 실패.
2011년부터 2016년까진 미국대표팀을 이끌었다.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9년 부임한 헤르타 베를린(독일)에서 구단과 갈등을 겪었고, 77일 만에 물러났다. 10경기만 치렀다.
이 같은 최근 이력과 관련, 한국의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보도한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은 “클린스만은 3년 전에 불과 10주 만에 감독직을 사임한 적이 있다. 이게 가장 최근 그의 감독 경력”이라고 전했다.
3년이라는 공백을 지적한 것인데 실제 오랫동안 현장을 떠나있던 그가 지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느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대표팀 감독 경험은 2016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거의 7년 만의 복귀인 셈이다.
또 독일대표팀을 이끌 당시 자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지내며 요하임 뢰브 수석코치에게 현장 지도를 맡겨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감독 선임 발표를 하면서 “재임 기간 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고, 방송 출연으로 현장을 분석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배경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설명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무렵 입국해 3월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와 A매치 2연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AP통신은 “클린스만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두 번째 독일인 감독”이라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한국의 월드컵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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