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WBC 대표팀…애리조나 실전 끝, 이제 고척으로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7일 14시 52분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 마무리에 들어간다.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모여 합숙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4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손발을 맞췄다. 당초 27일 LG 트윈스와 평가전까지 총 5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날씨로 인해 LG전은 취소됐다.

대표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WBC를 준비하며 예년보다 일찍 몸 만들기에 돌입한 타자들은 연습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대표팀 중심을 책임져야 하는 박병호(KT 위즈)는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강백호(KT)의 화력도 만만치 않다.

첫 연습경기였던 NC 다이노스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던 강백호는 4경기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뽑아냈다.

대표팀 백업 멤버로 분류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연습경기서 0.643(14타수 9안타) 4타점으로 연일 맹타를 쳤다.

다만 투수들은 아직 더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고영표(KT) 등이 순조롭게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구창모(NC)는 2경기에서 2이닝 4실점에 그쳤다. 소형준(KT)도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25일 KT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는 등 2경기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WBC는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오는 28일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다음달 1일 귀국한다.

각 소속팀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조율하던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같은 날 한국 땅을 밟는다.

김하성, 에드먼이 가세하면서 대표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처음으로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한다. 3일에는 SSG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4일에는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5일 훈련 뒤 6일 오릭스 버펄로스, 7일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후 ‘결전의 땅’ 일본 도쿄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9일 호주와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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