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종목 ‘브레이킹’ 국가대표, 세계선수권 앞두고 우승 의지 다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9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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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서울서 열리는 2022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19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2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조성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종호, 최승빈, 김예리, 전지예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2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조성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종호, 최승빈, 김예리, 전지예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첫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2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 주장 김종호(29)는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가 한국에서 열려서 좋다. 브레이킹을 하며 이렇게 열심히 훈련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호를 비롯해 최승빈(29), 전지예(23), 김예리(22)는 지난해 11월 열린 첫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부 2위 안에 들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번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려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아시아경기가 1년 미뤄졌다.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1,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브레이킹은 1분 이내의 짧은 시간동안 음악에 맞춰 각종 춤 동작을 선보이고 심판들이 기술난이도, 무대장악능력, 독창성 등의 여러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승자를 가린다. 아시아경기를 비롯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이 됐다.

올림픽에서는 국가별로 남녀 2명씩 최대 4명이 참가한다. WDSF가 올림픽 출전권 배분 시스템을 확정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별 참가자 수 제한이 없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관계자는 “70여개 국가에서 42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4월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조성국 감독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최승빈은 “선수촌에 오기 전까지는 직장생활을 병행해 체계적인 훈련이 어려웠다. 이곳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잘 먹어가며 훈련해 확실히 건강해진 것을 느낀다”고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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