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함 붙어봐요!” 이승우 등 K리거들, 토트넘에 도전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7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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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24인 명단 공개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프로축구 K리그1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과 팀K리그의 친선경기에 나서는 팀K리그 선수들 명단을 7일 발표했다. 팀K리그 선수단은 K리그1 12개 구단 소속 각 2명씩 총 24명이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 성격이 강해 연맹은 각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천 명단을 바탕으로 팀K리그 사령탑을 맡은 김상식 전북 감독과 코치를 맡은 김도균 수원FC 감독, 연맹 기술위원회가 협의해 선정했다. 연맹에 따르면 현재 K리그1에서 포지션별 최고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고,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22세 이하 선수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을 보면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31·울산)와 베테랑 김영광(39·성남)이 토트넘을 상대로 골문을 지킨다. 수비수는 8명이 뽑혔는데 최근 전북 임대가 연장된 김진수(30)가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의 공격을 막는다. 또 지난 시즌 K리그1 MVP 홍정호(33·전북), 수원의 이기제(31)와 불투이스(32)가 선발됐다. 다른 K리그1 팀에서는 정태욱(25·대구), 김동민(28·인천), 박승욱(25·포항), 김지수(18·성남)가 이름을 올렸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올 시즌 K리그 등록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수원FC 이승우
수원FC 이승우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24·수원FC)가 팀K리그의 허리를 책임진다. 이승우는 6월 열린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이승우와 6월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대원(25·강원)도 팀K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원 역시 6월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 외에 양현준(20·강원), 서울의 팔로세비치(29)와 조영욱(23), 권창훈(28·김천), 이명주(32·인천), 제르소(31·제주), 신진호(34·포항)가 미드필더에 선발됐다.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3)의 눈도장을 받은 엄원상(23·울산)도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맞대결에 나선다.

울산현대 공격수 엄원상
울산현대 공격수 엄원상


최전방 공격수에는 대구의 세징야(33·브라질)와 수원FC 라스(31), 주민규(32·제주) 조규성(24·김천)이 토트넘의 골문을 노린다. 김상식 감독은 “이승우는 최근 유럽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눈여겨 보도록 많은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며 “K리그 일정이 워낙 빡빡해 이번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에 난색을 표하는 감독님들도 많아 각 팀 감독님들의 입장도 고려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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