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한화 감독 “김태연, 정규시즌서 외야로…내야도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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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1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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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연. 2021.8.22/뉴스1 © News1
한화 이글스 김태연. 2021.8.22/뉴스1 © News1
시범경기에서 내야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태연(한화 이글스)은 정규시즌에서 외야수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내야수로도 출전하는 방안도 배제한 상황은 아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즌이 시작되면 김태연은 외야수를 주로 맡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야수 기용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김태연은 주로 내야수로 활약했고, 한화의 미래 3루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내야진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김태연의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 기용이 힘을 받았다. 김태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이 외야 수비보다 내야 수비가 더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야진이 현재 견고해 김태연을 외야수로 활용하려 한다”며 “김태연은 스프링캠프 동안 집중적으로 수비를 지도받았고 운동신경도 좋다. 올해는 외야수로 준비할 시간이 있었기에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단 김태연의 내야수 기용도 여전히 한화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이날도 김태연은 2루수로 경기에 출전한다.

수베로 감독은 “1루수 포지션에서 어떤 생산성이 나오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다. 1루수들이 경쟁력이 있다면 김태연은 외야수로 가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김태연이 내야에 들어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야진은 한화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김태연을 제외하고 한 자리의 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노수광, 임종찬, 이원석, 장지승, 장운호 등이 경쟁하고 있다”며 “가장 경쟁이 활발한 포지션인데 더 지켜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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