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156㎞ 뿌리며 기대감 ↑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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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3.15/뉴스1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3.15/뉴스1
안우진이 첫 시범경기 등판부터 156㎞의 강속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안우진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3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안우진은 1회초 LG의 테이블 세터 홍창기와 송찬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기도 했지만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안우진은 3회초 1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홍창기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적시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송찬의와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안우진은 4회초 마운드를 노운현에게 넘겼다.

안우진은 올해 키움 토종 선발진의 핵심 전력이다. 홍원기 감독은 “승수도 중요하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이 큰 바람”이라면서 “안우진이 그것을 목표로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안우진에게 2021년은 우여곡절이 많은 해였다. 지난해 7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져 파문을 일으켰다. 비판 속에 한동안 자숙하던 그는 시즌 막바지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안우진은 잃은 것도, 얻은 것도 있었다”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호투는 선수가 성장하는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선수가 성장하는데 큰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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