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다시 우익수로…홍원기 키움 감독 “DH 출전에 대해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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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2022.3.14/뉴스1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2022.3.14/뉴스1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외야 수비에 나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푸이그가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키움이 푸이그에 바라는 것은 4번 타자 겸 주전 우익수다. 하지만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장기 레이스를 감안하면 모든 경기에서 수비까지 보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단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뛴 경험이 많지 않다. 수비에 나서지 않고 타석에만 들어서는 것이 어색하고 본인의 루틴도 깨질 수 있다.

때문에 키움은 적응을 위해 시범경기에서 푸이그를 지명타자로 경험을 쌓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스스로는 수비와의 병행을 바라고 있다.

시범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해온 푸이그는 14일 LG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후 푸이그는 수비에도 나서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 전후 푸이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명타자 출전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어제도 타석에 들어선 이후 덕아웃에 돌아와 어떻게 할지 모르는 모습이었다”며 “시범경기에 푸이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푸이그가 수비에 나간다면) 팀 입장에서는 고맙다.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를 하며 공격까지 밸런스를 이어갔다는 루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체력적으로도 자신있다고 한다”며 “시범경기를 통해 계속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안우진, 노운현, 박주성 등을 마운드에 차례로 올릴 계획이다. 안우진은 3이닝, 노운현과 박주성은 각각 2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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