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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박태환의 금빛 기운, 팀 킴이 받는다

입력 2022-01-21 14:17업데이트 2022-01-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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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10일. 한국 수영계로서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만 19세의 박태환은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을 제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결승에 나선 박태환은 3분41초86으로 라이벌 장린(중국)을 밀어내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남자 수영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400m를 제패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14년이 흐른 2022년 2월, 여자 컬링대표팀의 팀 킴이 박태환의 금빛 기운을 이어 받는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캔 곳과 팀 킴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를 곳은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로 동일하다.

하계올림픽 수영 경기를 소화하며 ‘워터큐브’로 통했지만 이번에는 컬링 선수들을 위해 ‘아이스 큐브’로 변신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출정식이 열린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만난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김은정·김선영·김초희·김경애·김영미)은 “그 경기장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쓰였다는 걸 들었다”고 언급했다.

팀 킴은 처음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로 전국을 ‘컬링 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다.

베이징에서 정상에 선다면 아시아 최초의 여자 컬링 우승팀으로 등극하지만, 일단 모든 것을 잊고 과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은정은 “우리도 새 역사를 쓰고 싶지만 결과만 집중하다보면 욕심이 생기고 힘이 들어간다”면서 “결과보다는 좋은 기운을 가진 경기장이라고 생각하고 매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의 영광을 합작한 팀 킴은 이후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회장직무대행 일가의 갑질 파문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면서 5명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다.

“우리팀 컬러는 보라색이라고 생각한다. 게임할 때 진중한 부분이 있다. 그런 걸 생각하면 무게감이 있는 보라색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고 소개한 김은정은 “지금은 기본적인 부분과 샷 메이킹에 집중하고 있다. 슬라이딩이 잘 되면 어떤 아이스라도 적응을 잘할 것 같아서 슬라이딩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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