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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마쓰자카 은퇴식에 등장한 ‘꽃을 든 남자’ 이치로

입력 2021-12-05 11:32업데이트 2021-12-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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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 공식 SNS
일본 야구의 ‘리빙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48)가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1)의 은퇴식에 깜짝 등장해 후배를 울렸다.

5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4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홈구장인 메트라이프 돔에서 마쓰자카의 은퇴 행사가 열렸다.

지난 7월 은퇴를 선언한 마쓰자카는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공을 정상적으로 던질 수 없을 때까지 야구를 한 것에 만족한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후 웃는 얼굴로 구장을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구장 스크린에 또 다른 전설이 등장하며 행사 분위기가 단번에 바뀌었다. 팬들의 함성에 어리둥절하던 마쓰자카는 꽃다발을 들고 1루 더그아웃 쪽에서 걸어오는 이치로를 보고 감격했다.

이치로가 꽃다발을 건넨 뒤 “오랫동안 잘 해왔다. 무슨 말을 전해야 할지 어려워 이런 방법을 택했다”며 마쓰자카의 앞날을 응원하자, 마쓰자카는 눈물을 흘렸다.

마쓰자카는 “프로 입단 전부터 이치로를 따라잡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치로와 마쓰자카는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스타 플레이어다. 2006년, 2009년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한솥밥도 먹었다.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마쓰자카는 1999년 세이부에 입단, 16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이후 2006년까지 108승을 거두며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는 데뷔 시즌 15승, 이듬해 18승을 올리며 빅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 반열에 섰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이전과 같은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뉴욕 메츠(2013~2014년)를 끝으로 빅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2016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 일본으로 돌아갔다.

주니치 드래곤스(2018~2019)를 거쳐 지난해 친정 세이부로 돌아왔으나 일본에서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마쓰자카는 복귀한 후 1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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