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 하는데…쉽지 않은 새 외국인 타자 찾기

뉴스1 입력 2021-11-23 11:43수정 2021-1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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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 /뉴스1 © News1
2021시즌 KBO리그가 이제 막 마무리 됐지만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2022시즌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는 팀들은 발걸음이 더욱 분주할 수밖에 없다.

2021년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투수들은 리그 정상급의 기량을 펼친 반면 외국인 타자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남겼다. 1년 전과는 사뭇 다른 기록이다.

2020년에는 걸출한 외국인 타자들이 여럿 보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홈런과 타점, 득점, OPS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KT 위즈를 사상 처음으로 가을야구로 이끈 로하스는 시즌 MVP에도 선정됐다.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도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팀이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199개의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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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턴 터커(KIA), 로베르토 라모스(LG), 제이미 로맥(SSG) 등도 3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리며 각 팀을 대표하는 거포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기존 선수들 중 알테어가 홈런 3위, 페르난데스가 타율 8위를 마크하는 등 선전했지만 로맥, 터커는 부진했다. 라모스는 시즌 도중 부진과 부상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새로운 얼굴들은 더욱 성적이 좋지 않았다. 호세 피렐라(삼성)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KT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는 시즌 도중 외국인 타자를 바꿨지만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각 팀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외국인 찾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쉽지 않다.

우선 메이저리그 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수를 줄이기 위해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마이너리그에 최대한 묶어두려 하고 있는 게 문제다. 이에 각 구단들은 미국에서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을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새롭게 영입되는 외국인 선수는 연봉,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을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를 넘길 수 없다’는 KBO리그의 현행 규정도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거의 모든 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을 새로 영입해야하는데 ‘물건’ 찾기가 쉽지 않다. 가뜩이나 분주한 시기인데, 더 바쁜 겨울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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