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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대상-상금왕-덕춘상 받은 김주형, 10대 선수 첫 3관왕

입력 2021-11-08 03:00업데이트 2021-11-0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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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 챔피언십 2위 올라… 제네시스 포인트 600점 얻게돼
선두 박상현보다 5점 앞서 대상… “예상치 못한 3관왕 달성 기뻐”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박지영 우승
2021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덕춘상)을 모두 휩쓴 김주형이 7일 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19세인 김주형은 10대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KPGA 제공
19세 김주형(CJ대한통운)이 2021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자신의 천하로 만들었다.

김주형은 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했다. 이로써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5540점), 상금왕(약 7억5493만 원), 덕춘상(최저타수상·평균 69.1628타)을 모두 거머쥐며 10대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코리안투어 3관왕 탄생은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이다.

5점 차이로 대상의 향방이 갈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김주형은 제네시스 포인트 4940점으로 5235점의 박상현(38)에 이어 2위였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콘페리 투어 Q스쿨 등에 도전하며 최근 2개월 동안 국내 무대를 비웠던 만큼 김주형 본인조차 대상 수상은 힘들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포인트 600점을 추가해 5540점이 됐다. 반면 박상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은 공동 8위로 포인트 300점을 챙기며 5535점에 머물러 추월을 허용했다. 김주형이 한 타를 더 잃어 공동 2위가 됐거나, 박상현이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7위가 됐더라면 박상현에게 대상이 돌아갈 수 있었다. 단 한 타 차이로 대상 주인이 바뀐 셈. 18번홀에서 약 4.5m 버디 퍼팅을 놓친 박상현은 아쉬움에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그린 위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대상 수상 소식을 알게 됐다는 김주형은 “올해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 많은 경험과 큰 발전을 이루게 된 시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마친 김비오(31)에게 돌아갔다. 2019년 이른바 ‘손가락 욕설’에 따른 출장정지 징계 뒤 지난해 8월 복귀해 처음으로 한 우승이다. 투어 통산 6승. 김비오는 이날만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63타)도 세웠다. 우승 상금 2억4000만 원을 받은 김비오는 우승 뒤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제 실수였던 행동에 대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엘리시안 제주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25)이 우승했다. 박지영은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섰다. 2년 1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1억2600만 원을 받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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