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변의 날…뮌헨·바르사 등 강호들 줄줄이 패배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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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자존심을 구겼다. 이변의 날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0-5 대패를 당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에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강 클럽이다.

현지에선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패할 순 있지만 5골 차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을 감안할 때, 납득이 쉽지 않은 스코어다.

특히 상대였던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에서 18개 구단 중 12위에 머물러 있는 중하위권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978년 12월 뒤셀도르프에 1-7로 진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 기록적인 패배다.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벌어진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1~2022 라리가 1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가 바예카노에 진 건 2002년 12월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라운드까지 4승3무3패(승점 15)에 그쳐 2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후, 전력이 크게 불안해졌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 후, 로날드 쿠만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16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컵 5연패에 도전했던 맨시티의 도전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사수올로에 1-2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떠난 유벤투스는 4승3무3패(승점 15)로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7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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