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많다!’…야수 수집에 집중한 삼성의 자신감

뉴스1 입력 2021-09-14 10:21수정 2021-09-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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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차 1라운더 물금고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3일 열린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유망한 야수를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 삼성은 총 10명을 지명했는데, 그중 6명이 야수였다.

삼성의 야수 수집은 1차 지명부터 시작됐다. 삼성은 1차 지명에서 투수를 선택했던 오랜 전통을 깨고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을 택했다.

당시 삼성은 “(이재현은)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특히 투수로 등판했을 때 최고구속 144㎞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갖추고 있다. 나아가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야수 보강을 위한 삼성의 발걸음은 2차 드래프트에서도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을 호명했다. 김영웅은 올해 고교 주말리그에서 16경기 타율 0.462, 3홈런, 15타점, 2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68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도루도 13개나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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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라운드에서도 동아대 외야수 김재혁을 지명하며 상위픽 3명을 모두 야수로 꾸렸다. 이후 라운드에서 포수와 투수를 지명한 삼성은 6~8라운드에서 다시 야수 3명을 지명했고, 마지막 10라운드에서도 야수를 뽑으며 2차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재현을 뽑았는데 연장선상에서 2차 지명 때도 야수 미래 자원의 뎁스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래서 상위 라운드에 가능성 있는 야수들을 픽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어 “1라운드 김영웅은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미래의 1군 3루 주전 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2라운드에선 대학 외야수 랭킹 1위 김재혁을 지명했다”면서 상위픽 야수들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에 집중한 건 현재 투수풀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7년 연속 1차 지명에서 투수를 선택한 삼성은 여러 성공 케이스를 만들며 투수 왕국의 초석을 다졌다.

원태인, 최채흥, 이승현 등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힌 투수들이 올 시즌 1군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 밖에도 양창섭, 허윤동, 이승민 등이 1군과 2군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투수에 비해 야수 뎁스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외야 주전 선수들의 뒤를 받칠 백업 뎁스가 약한 건 삼성의 아킬레스건이다. 올해 이례적으로 야수 지명에 집중한 가장 큰 이유다.

삼성은 “전체적으로 사전에 시뮬레이션 했던 것에서 거의 차이없이 잘 진행됐다”며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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