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하드, 꿈 큰’ 스페인 태권도 선수, 새 검은띠 받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0 16:49수정 2021-09-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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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예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47kg 급 결승전 경기를 하고 있다. 아드리아나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 포부를 띠에 적었으나, 오번역으로 인해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문구를 새기게 됐다. 그가 적은 문구는 “Train Hard, Dream Big”으로 알려졌다. 2021.7.25. 뉴스1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기차 하드, 꿈 큰’이라고 적힌 검은 띠를 매 화제를 모았던 스페인 태권도 선수가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새 검은 띠를 선물 받았다.

7일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은 “전날 박상훈 대사가 스페인 태권도 국가대표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 양을 만나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그의 좌우명을 한글로 새긴 도복 띠와 한국 화장품 등을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드리아나는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 당시 ‘기차 하드, 꿈 큰’이라고 적힌 검은 띠를 매고 출전했다. 이는 ‘Train Hard, Dream Big(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영어 문구를 한글로 자동 번역 하면서 생긴 오역으로, ‘Train’이 ‘기차’와 ‘훈련하다’라는 뜻을 모두 가져 벌어진 해프닝이다.

당시 국내 스포츠팬들은 “스스로 번역기 돌린 건가 너무 귀엽다” “번역기가 눈치가 없네” “그냥 다들 모른 척해주자” “한국인들만 알아들었으면 됐다”며 세레소의 귀여운 실수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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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왼쪽)가 6일(현지시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가 훈련하는 스페인 태권도장을 방문해 한국어로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좌우명을 적은 검은 띠를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9.7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제공

박 대사는 번역이 제대로 된 검은 띠를 아드리아나에게 선물하며 “아드리아나는 스페인에서 ‘경이로운 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앞으로 경이로운 선수이자 한국의 좋은 친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나 또한 “이 띠를 매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화답했다.

아드리아나는 지난 7월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49㎏급 결승전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24)를 상대로 10-11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8강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태권도 스타 우징위(34)를 33-2로 꺾었고,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2위인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23)도 격파해 이변을 일으켰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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