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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탁구 김영건, 아쉬운 은메달… 31일 단체전 金사냥 나선다

입력 2021-08-30 18:02업데이트 2021-08-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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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37·광주시청·세계랭킹 2위)이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영건은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TT4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압둘라 외즈튀르크(32·터키·1위)에게 1-3(11-9, 6-11, 7-11, 10-12)으로 역전패했다.

김영건은 1세트 초반 9-5로 앞서다 상대에게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강하고 빠른 포핸드 드라이브가 잇달아 맞아들며 11-9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때는 상대의 강한 백드라이브에 고전하며 6-11로 내줬다. 3세트 때는 5-5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상대 서브에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5-8로 밀린 끝에 결국 7-11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때는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갔지만 결국 10-12로 패하고 말았다.

김영건은 경기 후 “첫 세트부터 조금 더 날카롭게 했어야하는데, 상대 선수가 끈질기게 잘 넘겼다. ‘좀 더 날카롭게 공격했었다면…’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상대 선수가 사이드를 잘 빼고 수비와 코스도 좋다. 뚫릴 공격이 잘 안 뚫리면서 당황을 좀 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이던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김영건은 2001년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단 뒤 20년째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탁구 스타로 자리매김해 왔다. 스무 살 때 첫 출전한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 때 개인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개인단식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건의 금빛 도전은 계속된다. 김영건은 31일 오후 6시 남자 단체전 TT4-3 8강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다. 김영건은 “단체전 대진표가 나왔는데 나쁘지 않다. 터키를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데,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 결승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결승에서 외즈튀르크를 다시 만나면 꼭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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