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1년 선후배, 뜻 깊은 ‘승리 합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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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SSG전 6이닝 비자책
전신 SK 포함해 6전승 행진 ‘천적’
한화 김기중은 키움전 5이닝 쾌투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SSG만 만나면 힘이 난다. KT 소형준(20)이 SSG와의 천적 관계를 이어가며 60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4km의 패스트볼에 커터,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졌다. 6월 26일 한화전 이후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4승(4패)을 거뒀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소형준은 유독 SSG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당시 SK를 상대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고 올해도 SSG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후 SSG 상대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의 집중력과 구위가 좋아졌다. 최근 계속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감독 통산 200승(15일 삼성전에서 달성) 행사를 가졌던 이 감독은 소형준의 호투에 팀 승리까지 안으며 기쁨을 더했다.

소형준의 유신고 1년 후배 한화 김기중(19)도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기중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2위 삼성과 3위 LG는 9회말 승부 끝에 3-3으로 비겼다. 9회초 3-2 리드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25일 전적

삼 성 3-3 L G

한 화 7-2 키 움

SSG 1-7 K T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유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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