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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스포츠

첫 출전에 첫 메달, 장준의 질주는 이제 시작

입력 2021-07-24 22:45업데이트 2021-07-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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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장준(21·한국체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시상대 진입에 성공했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태권도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을 46-16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1위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4강에서 발목을 잡힌 장준은 아쉬움을 재빨리 털어내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다. 장준 뿐 아니라 이날 함께 열린 여자 49㎏급 심재영도 금빛 발차기에 나섰다. 심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제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잔뜩 기세가 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심재영은 8강전에서 야마다 미유(일본)에 7-16으로 패배해 고개를 떨궜다.

장준은 준결승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리 젠두비(튀니지)에 19-25로 석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1위가 유력했기에 실망이 적잖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장준의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전열을 정비한 장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무려 30점차 대승을 거두며 분을 풀었다.

장준은 홍성고 진학 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68㎏급 동메달리스트인 송명섭 코치의 지도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에는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1㎏급 금메달을 목에 걸며 ‘될성부른 떡잎’의 면모를 자랑했고, 2017년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58㎏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당시 경량급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김태훈(수원시청)에게 패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2차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치르며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장준은 2019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과 로마, 지바, 소피아 그랑프리 1위를 석권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쾌속 질주를 펼친 장준은 2019년 10월 김태훈이 2016년 1월부터 지켜왔던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고,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남자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장준은 지난해 1월 도쿄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김태훈을 꺾고 태극마크를 손에 쥐었다.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미뤄진 상황 속에서도 성실히 2020년을 보낸 장준은 첫 출전한 올림픽 동메달로 한국 태권도 간판 스타 등극의 초석을 다졌다.

[지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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