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올림픽 신생종목 초대 챔프, 역사에 남길 것”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7-07 03:00수정 2021-07-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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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여자 금메달 근접
남자 日 강세 속 천종원 다크호스
가라테 박희준 “공정 심사 기대”
서채현
“(서)채현이가 국가대표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대요!”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 서채현(18·여)의 한 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채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자랑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첫 올림픽 국가대표다. 도쿄 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비롯해 스케이트보딩, 서핑, 가라테 등 4개 종목이 신규 종목으로 선정됐다. 이 중 한국은 스포츠클라이밍과 가라테에 대표팀을 내보낸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정해진 높이의 인공암벽을 누가 더 빠른 시간 안에 높이 등반하는지를 따져 순위를 매긴다. 볼더링, 리드, 스피드 등 3가지 종목으로 나뉜다. 볼더링은 로프 없이 4.5m 벽에서 다양한 루트를 얼마나 적은 시도로 오르는지 겨룬다. 리드는 6분 안에 12m 경사면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시험한다. 스피드는 두 선수가 15m 벽을 누가 빨리 올라가는지 다툰다. 올림픽에서는 이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해 경쟁하는 ‘콤바인’ 종목으로 메달을 가른다. 각 종목의 순위를 곱해 가장 낮은 점수 순으로 메달 색을 정한다.

남녀 20명씩 총 40명이 출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에는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여자부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볼더링과 리드 종목 세계 랭킹 1위 야냐 가른브레트(슬로베니아)다. 볼더링 3위 노나카 미호(일본), 리드 2위 서채현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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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원
남자부에서는 일본의 강세가 뚜렷하다. 볼더링 2위, 리드 11위인 나라사키 도모아와 볼더링 1위, 리드 10위 후지 고코로, 볼더링 3위 오가타 요시유키 등이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는 천종원(25)이 출사표를 냈다. 현재 볼더링 24위로 세계 랭킹은 열세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초대 금메달 등 풍부한 경험과 저력이 있다.

박희준
박희준(27)은 한국의 유일한 가라테 국가대표다.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출전 선수 49명 중 3위에 올라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박희준은 “올림픽에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진다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라테는 태권도의 겨루기와 같은 종목인 ‘구미테’와 품새를 선보이는 ‘가타’ 두 가지 세부 종목이 있다. 구미테는 남녀 각각 세 체급별로 총 6개의 금메달이, 가타에서는 남녀 하나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박희준은 가타 종목에 출전한다.

스케이트보딩과 서핑에서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없다. 스케이트보딩은 미국 젊은이들의 길거리 놀이이자 문화에서 출발한 익스트림 스포츠다.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사이에서 기술을 펼치는 스트리트와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펼치는 파크 등 2개 세부 종목이 있다. 종목마다 남녀 20명씩 총 80명이 출전해 금메달 4개를 노린다. 스케이팅보딩의 최고 인플루언서인 미국의 나이자 휴스턴(27)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일본의 호리고메 유토(22)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서핑은 파도의 상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도쿄 올림픽은 2.7m의 롱보드 종목 대신 1.8m 쇼트보드 종목만 채택했다. 쇼트보드는 롱보드에 비해 더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선수당 30분 최대 25번의 파도를 탈 수 있다. 남녀 각각 20명씩 출전해 총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미국과 호주가 전통적인 서핑 강국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올림픽 신생종목#스포츠클라이밍#가라테#스케이트보딩#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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