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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스포츠

제자 아끼는 학범슨 “손흥민 내 욕심이 컸다…이강인은 키워야 할 선수”

입력 2021-07-03 06:51업데이트 2021-07-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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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렘방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김학범 감독(왼쪽)과 손흥민. 2018.8.29/뉴스1 © News1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끝내 발탁하지 않은 손흥민(29·토트넘)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20·발렌시아)에 대해서도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일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 엔트리 22인을 확정하고 파주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18명의 엔트리를 꾸렸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국제축구연맹(FIFA)의 엔트리 확대 결정으로 이날 이상민(서울 이랜드), 강윤성(제주), 김진규(부산), 안찬기(수원)가 추가로 ‘김학범호’에 승선하게 됐다.

2일 첫 소집훈련에 앞서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손흥민이 직접 구단을 설득하고, 엔트리 발표 전날(29일) 저녁에 토트넘의 차출 허가를 받은 사실을 알렸음에도 고민 끝에 뽑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가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며 깊은 고민 끝에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도 취재진을 만난 김학범 감독은 재차 손흥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박지성을 보고 많이 느꼈다”며 “좀 더 관리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이가 10년 간 거의 500경기를 뛰었다”며 “프로리그에서만 451경기를, 나머지는 대표팀에서 뛰었다. 젊을 때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분명 (체력적으로)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도 개인적으로 흥민이를 너무 좋아한다”면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 된다. 진짜 고맙다. 자기가 직접 전화까지 다 했는데…”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민재와 이강인(오른쪽)이 2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1.7.2/뉴스1 © News1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에 대한 언급도 했다.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던 이강인은 A대표팀에는 여러 차례 뽑혔지만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키커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던 김 감독이지만 “사실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도 쿠보(다케후사)를 뽑지 않았나. 이강인뿐만아니라 쿠보도 볼을 잘 차는 선수다. 일본이 쿠보를 뽑은 것처럼 우리도 키울 선수는 키워야 한다”고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첫날 훈련을 마친 김 감독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 표정이 (앞선 소집보다)많이 밝아졌다”며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들어오니 전체적으로 레벨업 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파주NFC에서 담금질을 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 국내서 친선전을 한 뒤 17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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