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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최현 감독 대행, 더그아웃에서 피 끓는 순간이 있었을까
뉴스1
업데이트
2021-07-01 19:38
2021년 7월 1일 19시 38분
입력
2021-07-01 19:37
2021년 7월 1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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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가 13대 5로 키움에 승리한 뒤 최현 코치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최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래리 서튼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을 맡고 있다.
대행 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웃었던 최 대행은 30일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쓴맛을 봤다.
1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 대행은 “앞선 경기가 흥미로웠고 양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돌아본 뒤 “야구는, ‘모든 게 잘되고 있다 생각이 들 때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며 1승 후 역전패를 당한 소감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최 대행은 1988년생이다. 이대호, 전준우 등 팀내 고참 선수들보다 어리다. 한창 선수로 뛰고 있을 나이에 더그아웃에 있으면서 직접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적은 없었을까.
질문을 받은 최 대행은 “그렇진 않다”고 웃은 뒤 “선수로서는 내 역량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생활을 더 오래 하기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해봤다. 하지만 포수로서 할 수 있는 만큼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했다”며 더 이상 선수생활에 미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은퇴 후 1년 동안 야구선수에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게 어려웠다”며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후 롯데와 연이 닿았고, 배터리 코치를 거쳐 감독 대행까지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최 대행은 “감독 대행 기간 동안 서튼 감독님이 해오신 대로 좋은 흐름을 쭉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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