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학범 감독 “체력적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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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1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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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나와의 2차례 평가전을 통해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갈 옥석을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가전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극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가나전은 올림픽을 앞두고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기”라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놓고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5일 가나와의 2차전까지 총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31일부터 제주서 담금질 하고 있던 김 감독은 도쿄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친선전을 통해 최종 명단에 대한 윤곽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토너먼트 경기에서 환경적으로 힘들 때 선수들이 얼마나 이겨내는지 보기 위함이다.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할머니상과 스승 유상철 감독의 별세 등으로 아픔이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는 지금 안 하고 싶다”며 “28명 전체를 보고 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장의 와일드카드 등에 대해서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팀과 이야기하는 것 외에도 풀어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까지 준비상황은.
▶이번 가나전은 올림픽 팀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 평가전이다. 전술적인 면, 기술적인 면 두루 체크할 것이다. 내일과 15일 경기는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놓고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는 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선수들이 이겨내는 과정을 찾아내기 위한 경기다.

-어려운 환경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지.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하는 때가 아니다. 오늘 훈련도 마찬가지다. 체력 훈련이 가미됐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얼마나 이겨내는 지 중점적으로 보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이동준을 비롯한 선수들이 1일 제주 강창학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6.1/뉴스1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이동준을 비롯한 선수들이 1일 제주 강창학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6.1/뉴스1
-이강호, 이승우, 정우영 등 해외파 선수들의 지금까지의 평가를 한다면.
▶셋을 따로 평가할 수 없다. 전체를 봐야 한다. 누가 낫다, 안 낫다는 현재 이야기하기 어렵다.

-이강인의 경우 할머니상과 스승인 유상철 감독의 별세 등 아픔이 있었는데.
▶한 명을 점검하고 체크하는 것은 맞지 않다. 한 선수를 평가하긴 어렵다. 28명의 모든 점을 모두 체크할 것이다.

-A대표팀에서 활약한 24세 이하 이동경, 송민규, 원두재 등의 활약은 어떻게 봤는지.
▶그들에 대한 평가는 지금은 안 하고 싶다. 여기 있는 선수들만 평가하고 싶다. A대표팀 선수들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가나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각자 지닌 것을 부담 없이 펼쳤으면 한다. 체력적으로 얼마나 준비됐고, 강해졌는지 볼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쏟아냈으면 한다.

-가나와의 2연전 때 모두에게 출전 기회 고르게 줄 것인가.
▶전 선수 모두 출전시킬 계획이다.

-이제 와일드카드도 정해야 하는데.
▶어떤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쓸 것인지는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2경기를 통해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것이다.

-6월 ACL 소집 기간과 겹치는 K리그 팀들과 조율이 잘 됐는가.
▶어려운 부분이다. 나도 프로팀 감독을 오래해서 어려운 점을 알고 있다. 각 감독님들과 협조를 구하면서 도와 달라고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도 감독들이 올림픽 팀에 대한 배려를 해줬다. 굉장히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어서 말하고 싶다. 그러한 것을 발판으로 해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와일드카드 또는 ACL 출전 팀들과 차출 문제 등은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됐나.
▶계속 진행 중이다. 다 이야기 하긴 어렵다. 와일드카드나 ACL 나가는 팀들에 대한 차출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 잘 될 것 같다. 와일드카드는 팀과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고려할 부분이 많다.

-가나전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포지션이 있나.
▶어느 자리보다 전체를 놓고 볼 것이다. 특정 포지션을 집중 체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지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보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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