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송민규, A매치 첫골·첫도움…김학범호에 눈도장

뉴시스 입력 2021-06-10 09:42수정 2021-06-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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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이동경(울산)과 송민규(포항)가 A매치에서 각각 첫 골과 첫 도움을 올리며 7월 도쿄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는 김학범호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멀티골과 이동경, 황희찬(라이프치히), 정상빈(수원 삼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의미있는 승리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요 자원으로 평가받는 이동경과 송민규에게는 더욱 특별했다. 나란히 A국가대표 커리어 첫 골과 도움을 올렸기 때문이다. 합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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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전반 22분 송민규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스리랑카의 골네트를 갈랐다. 2-0으로 달아나는 골로 A매치 4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송민규에게도 의미가 큰 공격포인트였다.

벤투 감독은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에 5-0 대승을 거둔 후, 이날 큰 변화를 줬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상황을 고려해 선발 11명 중 남태희(알 사드)를 제외한 10명을 바꿨다. 플랜B 가동이다.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둘은 적극적인 침투와 연계, 슈팅과 패스로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다. 올림픽 최종엔트리 구성을 앞두고 직접 점검하길 원했던 김학범 감독에게 멀리서나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번 국내 3연전에서 최정예 라인업 구축을 원했던 벤투 감독은 둘을 올림픽대표팀에 보내지 않았다.

이동경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는데 크게 공헌했다.

경쟁이 치열한 울산 현대에서 출전 기회가 기대만큼 많은 건 아니지만 김학범호의 ‘믿을맨’이라 걸 부인할 수 없다. 올해 K리그1(1부)에서 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는 올해도 7골로 여전한 감각을 뽐내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포항 전력의 핵심이다.

벤투 감독은 둘에 대해 “대표팀에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려있다. 나이는 상관없다. 오직 이 선수의 능력, 기술과 우리의 스타일에 맞는지를 본다”며 “이들은 어리지만 능력이 분명 출중한 선수들이다”고 평가했다.

김학범호는 현재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12일과 15일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활약이 올림픽 최종엔트리 승선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나 포지션 경쟁자가 많은 자리에서 분명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학범호 입장에선 보다 다양한 카드를 조합하고, 살펴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셈이다.

벤투호는 13일 오후 3시 레바논과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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