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동반 승리 사냥 나선다…9개월 만에 나란히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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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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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왼쪽)과 김광현. © AFP © News1
9개월 만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왼쪽)과 김광현. © AFP © News1
한국을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선발 등판,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5일 오전 8시 7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15분에는 김광현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 선발 등판하는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3차례 같은 날 선발로 나섰던 둘은 계속 엇갈린 결과를 냈다.

결국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동반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빅리그에서 한국 투수가 같은 날 나란히 선발 승리를 신고한 것은 지난 2005년 8월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9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29일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금까지 류현진은 10경기에 출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6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과거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2016년 다저스를 떠난 그레인키와 지금까지 3번 맞대결을 펼쳐 1승 평균자책점 1.89로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토론토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고 있다.

류현진과 다르게 김광현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는 등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6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⅓이닝 4실점(1자책)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 5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연이어 패전을 떠안았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광현에게 신시내티는 반가운 상대다. 신시내티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첫 승을 기록한 상대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신시내티를 상대로 총 3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평균자책점도 0.54로 매우 좋다.

올 시즌에도 이미 신시내티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김광현은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기록했다.

또한 신시내티가 선발 투수를 루이스 카스티요로 바꿔 김광현의 승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1승 8패 평균자책점 7.22에 그치고 있다. 김광현 입장에선 자신감을 가져도 될 매치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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