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9회 역전 2루타… 삼성, LG 선두탈환 의지 꺾어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5-18 03:00수정 2021-05-1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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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끌려가던 승부 뒤집어
3연승 달리던 LG에 일격
프로야구 삼성 강민호(왼쪽)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이원석의 안타 때 홈을 밟은 뒤 박해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강민호는 이날 0-1로 뒤지던 9회초 2사 1, 3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뉴스1
삼성이 왜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2사 후 터진 강민호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22승 15패가 된 삼성은 2위 NC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9회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마운드에는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서 있었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더욱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1사 후 구자욱의 볼넷과 피렐라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면서 1사 1, 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4번 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날의 해결사 강민호가 있었다. 강민호는 2사 1, 3루에서 고우석의 4구째 시속 154km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발사각 18.7도, 타구 속도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한 타구였다. 후속 이원석의 안타 때 강민호가 홈을 밟으며 삼성은 3-1로 앞서갔다. 9회말 마무리로 나선 ‘끝판대장’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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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겼다면 선두가 될 수 있었던 LG는 뼈아픈 역전패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LG는 이날 잔루가 9개로 삼성(5개)의 2배 가까이나 됐다. 9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선 정주현이 상대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3회 좌월 1점 홈런(시즌 2호)을 날리는 등 분전했지만 추가 점수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후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강민호와 이원석이 팀의 연패를 막는 소중한 역전타와 추가점을 뽑아주며 베테랑의 몫을 훌륭히 해줬다”며 “힘든 원정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함께 리그 공동 5위에 올라있던 SSG를 상대로 8-3, 완승을 거뒀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김재환이 SSG 선발 오원석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6-3으로 앞서던 두산은 9회초 1사 2루에서 7번 타자 강승호가 쐐기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 사직, 창원 경기는 비가 내려 열리지 못했다.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해당 경기는 비로 취소돼 월요일로 옮겼지만, 또 비가 내려 취소됐다. 재편성일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강민호#선두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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