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다저스 vs 샌디에이고 빅뱅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16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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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비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 최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17일(한국시간)부터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이 속해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오랜 기간 다저스가 지배해왔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펼친 다저스는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았고, 마침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오랜 숙원을 푸는 데 성공했다.

투자의 결실을 맛 본 다저스를 보며 자극받았을까. 비시즌엔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매드맨’이라고 불리는 A.J. 프렐러 단장의 진두지휘로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고, KBO리그에서 김하성을 거액을 주고 영입했다. 최근엔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대형계약을 체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떠오르는 강호 샌디에이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러 매체에서 WS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그런 두 팀이 처음으로 맞붙는 3연전에 MLB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선발 맞대결부터 흥미롭다. 다저스는 주말 3연전의 선발 투수로 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트레버 바우어를 예고했다. 원투쓰리 펀치가 모두 나서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 부상으로 빠진 아드리안 모레혼을 대신해 신인 좌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내보낸다. 아직 2, 3차전 선발 투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역 매체들은 다르빗슈와 스넬이 차례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투수전과 더불어 화끈한 타격전도 빅매치 분위기를 달굴 기대요소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어깨 탈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타티스 주니어가 17일 경기에 맞춰 복귀할 예정으로, 다저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팬들에게는 김하성의 활약 여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 이탈한 동안 주전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던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 복귀와 함께 다시 백업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팀 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일전이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이 오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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