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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쉬어” vs “그냥 잡으면 돼”…‘절친’ 김연경-김수지의 입담 대결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18 18:26
2021년 3월 18일 18시 26분
입력
2021-03-18 17:00
2021년 3월 18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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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김연경·김수진, 미디어데이부터 유쾌한 설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절친’ 김연경(흥국생명),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뜨거운 입담 대결로 미디어데이를 달궜다.
김연경과 김수지는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들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막역한 사이다. 한국 배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 앞에선 친구도 ‘적’이 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이들의 입씨름으로 벌써 시작된 분위기다.
서로를 향해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주문에 김연경은 “선전포고 할 게 있나. 서로 다 너무 잘알고 있다.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가볍게 제압했다.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김수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봄배구를)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좋겠다”며 김연경을 향해 “빨리 휴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한방을 날렸다.
김연경이 속해있는 흥국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겠단 의지가 그대로 드러난 ‘공격’이었다.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안다. 코트에서의 모습만 봐도 경기가 어떻게 풀리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김수지는 “연경이는 경기가 잘 되면 되는대로 동료 선수들과 기분을 나누려고 한다. 안 되면 강하게 파이팅해서 끌어올리려는 습관이 있다. 이도저도 못하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자 지긋이 김수지를 바라보던 김연경은 “지금 봐도 IBK기업은행의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다. 침체돼 있는 느낌이다.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일격을 가했다.
그러면서 “수지는 안 풀리면 입이 조금 나오고, 말수가 없어진다.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 잘해라”라고 덧붙였다.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도 이런저런 말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과시한 이들은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고 서로를 견제했다.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점유율이 엄청 많은 팀이다. 라자레바를 막아야 승산이 있다. 상대 레프트 표승주, 김주향을 어떻게 흔드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면서 “김수지는 그냥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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