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는 SD, 김하성은 다목적 카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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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개막 예상 엔트리 소개
시범경기 첫 등판 1K-1피홈런
양현종은 불펜요원 합류 전망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com은 자체적으로 예상한 각 팀 개막 예상 엔트리를 8일 소개했다. 이 매체에서 각 팀을 담당하는 기자들이 저마다 시나리오를 쓰는 방식이었다.

샌디에이고 담당인 AJ 카사벨 기자는 “올해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팀”이라며 “다른 팀이라면 김하성을 한 포지션에 붙박이로 썼을 거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라인업에 유연성을 더하는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매치업에 따라 적재적소에 김하성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팀 전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사벨 기자는 “LA 다저스가 꾸준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으로 군림한 이유는 두꺼운 선수층 덕분이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통해 같은 효과를 누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33·텍사스)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 이 팀 담당인 케네디 랜드리 기자는 양현종을 불펜 자원으로 분류했다. 양현종은 8회까지 진행한 이날 경기에서도 8회초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앞으로 3주간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등판 때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더 몬스터’ 류현진(34)은 토론토의 제1선발, ‘KK’ 김광현(33)은 세인트루이스의 제3선발로 예상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30)이 몸담고 있는 탬파베이 예상 엔트리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김하성#양현종#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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