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챔피언은? “박지수 손에 달려”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3-05 03:00수정 2021-03-05 05: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스타즈-삼성생명 7일 1차전
박지수에 집중 수비 예상돼
새로운 전략 선보일 가능성
“박지수(23·KB스타즈)가 워낙 군계일학이라서요. 막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7일 2020∼2021시즌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전날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을 꺾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기쁨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듯 보였다. KB스타즈는 ‘박지수 활용법’을, 삼성생명은 ‘박지수 공략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가 박지수에게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생명은 ‘두 마리 토끼’ 대신 ‘한 마리 토끼’만 잡겠다는 생각이다. 한 토끼가 박지수라면 다른 토끼는 박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다. 그만큼 박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임 감독은 “어차피 모든 선수를 다 막을 수는 없다. 박지수든 나머지 공격수들이든 한쪽의 득점을 허용한다면, 다른 한쪽의 득점은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스타즈도 박지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에 대한 더블팀 수비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박지수를 활용해 다른 공격을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김한별의 집중적인 박지수 견제 우려도 있었다. 손대범 KBSN 해설위원은 “김한별은 워낙 힘이 좋고 노련하다. 박지수에 대한 견제뿐 아니라 단독 돌파로 파울도 잘 얻어내는 선수이기 때문에 KB스타즈 입장에서는 김한별 견제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삼성생명보다 플레이오프(PO)를 하루 먼저 끝낸 KB스타즈는 체력 비축에 보다 유리하다. 3일과 4일 오전까지 온전히 휴식을 취한 KB스타즈는 4일 오후 간단한 몸 풀기로 시작해서 5, 6일 이틀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삼성생명은 4일 하루만 쉰 뒤 5일부터 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올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 중 첫 유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삼성생명의 용인실내체육관은 수도권 지역에 해당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전체 수용 인원의 10%만 입장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KB스타즈의 청주체육관은 입장 인원이 30%까지 허용된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티켓 구매는 온라인 예매로만 할 수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박지수#여자프로농구#챔피언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