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후 속도 떨어지는 단점에 겨울훈련에 체력 강화 중점 둬
작년 영플레이어상 받아 주목, 27일 개막 앞두고 활약 다짐

그는 같은 포지션(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을 롤 모델로 삼으며 장점을 따라 하려 하기도 한다. 빠른 측면 돌파가 장기인 송민규는 손흥민처럼 돌파 후반에도 스피드를 계속 살리며 폭발력을 더 키우고 싶어 한다. 그는 “팀의 김기동 감독이 돌파할 때 마지막에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지적했다. 힘이 모자랐던 것 같은데 마무리 타이밍에서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빌드업을 잘해줬는데 내가 마무리를 잘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겨울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순간 오른쪽으로 공을 접은 뒤 다양한 타이밍에서 때리는 슈팅에 상대 수비수들이 곤혹스러워했다. 자신의 스타일이 상대에게 어느 정도 노출됐다고 생각한 그는 이번 시즌에는 방향 전환 등 다양한 기술로 최종 수비를 돌파할 계획이다. 그는 “내 스타일에 대해 상대 수비수들의 연구가 많이 됐다. 흥민 선배의 헛다리짚기 등을 이용해 상대에게 혼란을 줘야 할 것 같다. 왼발 크로스와 슈팅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의 돌파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노리는 그에게 손흥민이라는 존재는 ‘월드클래스’ 이상이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 해보고 토트넘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 그 덕분에 축구가 재밌어졌고 자신의 실력에 대해 겸손해졌다는 그는 “요즘 흥민 선배가 수비에 가담할 때 무엇을 하는지, 좁은 공간에서 수비 압박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등이 세세하게 보인다”며 “배울 게 점점 많아지고 있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이 분명해졌다. 이번 시즌 완성형에 한발 더 다가서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송민규는 28일 인천과의 안방경기를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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