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민규 “손흥민 같은 돌파,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포항=유재영 기자 입력 2021-02-26 03:00수정 2021-02-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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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같은 손흥민 선배 좋아해… 헛다리 페인팅 기술 닮고 싶어”
돌파 후 속도 떨어지는 단점에 겨울훈련에 체력 강화 중점 둬
작년 영플레이어상 받아 주목, 27일 개막 앞두고 활약 다짐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각광받는 송민규(포항)가 지난해 9월 대구전이 끝난 뒤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의 측면 공격수 송민규(22)는 27일 개막하는 K리그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젊은 피’ 공격 자원이다. 지난 시즌 10골(득점 8위) 6도움으로 포항의 공격을 이끌며 지난해 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돼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뽑아내고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뿐만 아니라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도 그의 재능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같은 포지션(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을 롤 모델로 삼으며 장점을 따라 하려 하기도 한다. 빠른 측면 돌파가 장기인 송민규는 손흥민처럼 돌파 후반에도 스피드를 계속 살리며 폭발력을 더 키우고 싶어 한다. 그는 “팀의 김기동 감독이 돌파할 때 마지막에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지적했다. 힘이 모자랐던 것 같은데 마무리 타이밍에서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빌드업을 잘해줬는데 내가 마무리를 잘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겨울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순간 오른쪽으로 공을 접은 뒤 다양한 타이밍에서 때리는 슈팅에 상대 수비수들이 곤혹스러워했다. 자신의 스타일이 상대에게 어느 정도 노출됐다고 생각한 그는 이번 시즌에는 방향 전환 등 다양한 기술로 최종 수비를 돌파할 계획이다. 그는 “내 스타일에 대해 상대 수비수들의 연구가 많이 됐다. 흥민 선배의 헛다리짚기 등을 이용해 상대에게 혼란을 줘야 할 것 같다. 왼발 크로스와 슈팅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의 돌파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2021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이다. 그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최종 수비 라인을 파고드는 움직임도 작년에 부족했다. 동료들을 활용해 중앙 공격을 많이 시도하면 목표로 한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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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노리는 그에게 손흥민이라는 존재는 ‘월드클래스’ 이상이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 해보고 토트넘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 그 덕분에 축구가 재밌어졌고 자신의 실력에 대해 겸손해졌다는 그는 “요즘 흥민 선배가 수비에 가담할 때 무엇을 하는지, 좁은 공간에서 수비 압박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등이 세세하게 보인다”며 “배울 게 점점 많아지고 있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이 분명해졌다. 이번 시즌 완성형에 한발 더 다가서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송민규는 28일 인천과의 안방경기를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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