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숀 롱 맹활약… KT 99-96 잡고 3연승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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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초반 수비는 숙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2주 만에 재개된 정규리그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선두 KCC를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T전에서 99-9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5승 15패를 기록하며 선두 KCC(27승 12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현대모비스의 숀 롱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29득점에 어시스트도 6개나 했다. 지난달 26일 KT와의 맞대결에서도 43점을 몰아쳤던 롱이 다시 한 번 KT 저격수 노릇을 했다. 장재석도 16점, 김민구도 13점을 보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 길 바쁜 KT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KT는 허훈이 전반에만 21득점 9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으로 한때 16점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3쿼터 롱 수비에 실패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팽팽히 맞서던 4쿼터 종료 26.2초 전 94-96으로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3점슛으로 97-96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허훈의 실책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민구가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박준영이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겼지만 초반에 수비가 너무 느슨했다. 고쳐야 한다. 초반부터 수비를 강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현대모비스#숀 롱#유재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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