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어수선한 가운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공격 삼각편대를 선발로 세웠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설욕을 노린다.
선수단 내에서 선수 6명과 스태프 2명,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벤투 감독은 베스트 전력으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가 공격 라인을 지원하고, 정우영(알 사드)이 공격과 수비의 허리 역할을 맡는다. 수비에는 김태환(울산), 권경원(상주), 원두재(울산), 윤종규(서울)를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멕시코전에 이어 구성윤(대구)이 낀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울산)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수비진의 후방 빌드업이 붕괴됐다.
1948년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A매치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통산 499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하면 72년 만에 5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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