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우하람, 남자 3m스프링 도쿄올림픽 출전 확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4일 19시 19분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한국 다이빙의 간판 주자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우하람은 1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1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1~3차 시기 합계 1294.45점으로 우승했다.

2위에는 대표팀의 맏형인 김영남(제주도청)이 올랐다. 김영남은 1268.15점을 받았다.

상위 2명에서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지킨 우하람은 한국 수영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도쿄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우하람은 지난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부문 4위에 올라 상위 12명의 국가에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내년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게 돼 자력으로 도쿄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나서게 됐다.

최종 결과를 확인한 우하람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코로나19로 훈련장 여건이 좋지 못해 선발 대회 준비를 한 달 정도밖에 못했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었으니 남은 기간까지 동작을 더 다듬고 훈련에만 집중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

김영남은 “리우 때도 하람이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 아쉬웠다”며 “내년 4월에 있을 다이빙 월드컵에서 마지막 출전권을 획득해 이번에는 꼭 같이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여자 다이빙의 베테랑 조은비(인천광역시청)는 2009년 첫 대표팀 발탁 후 13년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조은비는 이날 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차 경기 결과 총합 909.4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조은비는 2위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845.60점)과 함께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대표팀 자리를 지켰다.

조은비는 “전반적으로 훈련을 맘껏 못했는데 연습한 만큼 그대로 경기력이 다 나와서 다행이다 싶어 기분이 매우 좋다”며 웃었다. 이어 “다이빙 월드컵을 앞두고 (3m 스프링보드보다는) 더 자신 있는 10m 플랫폼 위주로 입수도 더 신경 써서 훈련에 매진하겠다. 올림픽에 꼭 가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대한수영연맹은 15일까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2021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른다. 최종 선발되는 8명(남녀 4명씩)은 도쿄올림픽 마지막 출전권이 걸린 내년 4월 예정된 다이빙 월드컵에 도전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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