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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도 깜짝 놀란 두산의 가을 DNA “과감하면서 여유 넘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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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16:37
2020년 11월 11일 16시 37분
입력
2020-11-11 16:36
2020년 11월 1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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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3회말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민규가 힘차게 공 뿌리고 있다. 2020.11.10/뉴스1 © News1
이제는 두산 베어스를 떠나 SK 와이번스 사령탑에 오른 김원형 감독이지만 ‘가을 DNA’가 있는 친정 팀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취재진과 만나 “집에서 편안하게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고 있다”며 “두산 선수들에게 여유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두산의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까지만 해도 두산 투수들을 지도했던 김 코치는 구단의 배려 속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SK 사령탑에 올랐다.
김원형 감독은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두산의 강점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의 힘을 가장 먼저 꼽았다.
김 감독은 “김태형 감독은 야구 자체의 스케일이 크고, 타자들의 경우 선수들에게 믿고 맡긴다”며 “반면 중요한 경기에서는 작전도 많이 나온다. 페넌트레이스와 단기전 색깔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산은 10일 고척 KT전에서 예상외의 투수 운용을 구사했다.
선발 최원준을 2⅔이닝(5피안타 1실점)만에 내렸고 과감하게 3회부터 김민규를 투입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한 김민규를 마운드에 올린 뒤 박치국, 홍건희, 이영하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힘으로 KT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김원형 감독은 “김태형 감독의 경우 큰 경기에서 과감하게 하는 것이 많다”면서 “남들이 봤을 때 무리수라고 보지만 경험이 많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어제도 투수 교체가 빠르게 움직였고,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원형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산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두산 시절)평상시에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가끔 선수들이 오히려 내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올라가서 던지면 됩니다’고 농을 하더라. 그만큼 선수들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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