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4위 탈환 승부수 유희관 카드 통할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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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마지막 도전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투수 유희관(34)의 어깨에 팀의 명운이 걸렸다.

유희관은 오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유희관과 두산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올해 9승을 기록한 유희관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면 기록 달성은 실패하게 된다.

유희관의 10승 달성은 무난해 보였지만, 최근 7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유희관이 또다시 무너지면, 두산의 4위 탈환은 어려워 질수도 있다. 유희관이 부진할 경우, 최원준, 김민규 등 선발 요원들도 불펜에 대기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 팀 두산은 우여곡절 끝에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던 크리스 플렉센은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공백이 있었고, 토종 선발 이영하는 마무리로 전업했다. 이에 두산은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면서 시즌을 치러야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두산에게 4, 5위는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4위는 반드시 필요하다.

4위를 노리고 있는 두산은 KIA전에 무조건 이기고,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승리해야 4위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두산은 산술적으로 3위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지만, 시즌 막판 2경기 승차를 역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두산이 노릴 수 있는 자리는 4위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와 함께 홈 경기 개최권을 갖는다. 4위 팀은 1승만 해도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유리한 조건을 갖는다.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두산과 키움의 혈투가 예상된다.

두산은 KIA전을 이길 경우, 시즌 최종전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투입해 4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알칸타라는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0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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